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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아빠 놀기, 친구같은 아빠, 아이의 사회성도 쑥쑥~~


예전의 권위적이고 무뚝뚝하고 아이들의 교육과 놀이에 무관심 하던 아빠는 이제 환영받지 못하고 있지요.

요즘 친구같은 아빠 '프레디(friendly+daddy)'라는 신조어가 생겼을 정도로,
아이와 잘 놀아주며 양육에 적극적인 아빠가 아이의 성(性)역할, 인지능력, 사회성 등의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관심이 많습니다.

아이가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엄마와 아빠의 공동 양육이 중요하다는 거지요~~

엄마의 양육은 아이의 초기 뇌 발달과 안정감, 편안함을 제공한다면,
아빠의 신체적 접촉을 통한 놀이는 호기심과 창의성, 타인을 이해하는 사회성을 키워준다고 합니다.

아빠랑 노는 것은 단순히 영화 보여주고 외식하고 알아서 노는 물리적인 시간을 함께하는 것보다 함께 신체적 놀이를 해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즉, 아빠의 얼굴, 냄새, 움직임을 느끼게 하는 것이지요.

그럼 아빠와 함께 하면 더 즐거운 신체 놀이는 어떤것들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


아빠가 해주면 더 즐거운 생활 & 신체 놀이




PLAY 1 | 얼굴에 붙은 휴지 떼어내기

아빠와 아이 얼굴에 붙은 휴지를 입으로 불어 떼어내게 한다. 얼굴 근육을 활발하게 움직여야 하므로 여러 가지 재미있는 표정을 연출할 수 있다. 상대방의 표정을 보며 웃는 등 누가 빨리 휴지를 떼어내는지 내기를 한다.

PLAY 2 | 한 손으로 귤 까기
귤은 두 손을 이용해서 까야 한다. 아빠 한 손, 아이 한 손만을 이용해 귤을 까보자. 아빠가 귤을 잡고 아이가 까고 반대로 아이가 잡고 있기를 반복한다. 그렇게 해서 깐 귤을 서로 먹여준다.

PLAY 3 | 아빠 몸에 매달려 빙글빙글 돌기
아빠 어깨나 허리에 매달려서 빙글빙글 돌아보자. 여러 번 돌아가다 보면 신나는 놀이가 되고 아이의 팔 근육을 길러줄 수 있다. 아빠가 몸을 격렬하게 움직이면 아이가 떨어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게 된다.

PLAY 4 | 아빠 산 오르기
아빠 몸이 산이 되어 아이들이 오르락내리락 한다. 아빠 몸이 케이블카로 변신, 아이들이 아빠 몸에 매달린다. 케이블카가 출발하면 거실에서 안방까지 단번에 쑤웅 날아간다. 아빠 산, 아빠 비행기, 아빠 시소 등 신체를 이용한 놀이를 한다.

PLAY 5 | 아빠 골대 농구하기
아빠 몸이 농구 골대가 된다. 아빠 손을 잡고 점프 놀이, 아빠의 도움으로 덩크슛 하기, 아빠 팔로 만든 골대에 공 넣어보기 등을 할 수 있다. 몸으로 부딪치는 등 스킨십을 자극할 수 있다.

PLAY 6 | 볼링 놀이
거실 가운데에 페트병, 인형, 블록, 총 등을 일렬로 세워놓는다. 공을 굴려서 누가 더 많이 쓰러뜨리나 내기를 한다. 처음에는 거리를 가깝게 하고 점차 거리를 멀게 하면 지루해하지 않고 놀 수 있다.

PLAY 7 | 등 맞대고 하늘 보기
아이와 등을 마주 대고 아빠가 허리를 숙이면 아이는 허리가 굽혀지면서 하늘을 보게 된다. 반대로 아빠의 힘을 싣지 않은 채, 아이가 허리를 숙이면 아빠의 몸을 기울여본다. 반복하다 보면 스트레칭 효과가 있다.

PLAY 8 | 바가지 연주하기
집안에 있는 소리 나는 재료를 모아 악기 연주를 해보자. 바가지는 북이 되고 냄비 뚜껑은 심벌즈가 된다. 빨래판, 유리컵, 엄마 화장품, 유리병 등을 늘어놓고 옮겨가며 오케스트라 공연을 갖는다.

PLAY 9 | 주먹밥 만들기
양푼에 당근, 감자, 양파 등 다양한 재료와 밥을 섞어 비빈 후 오물오물 뭉쳐 여러 가지 모양의 주먹밥을 만들어보자. 싫어하는 음식을 잘게 썰어서 넣어도 좋다. 번갈아가며 한입에 넣기 내기를 한다.

PLAY 10 | 빨래하기
아이와 양말, 손수건 등 작은 빨래를 해본다. 아이가 비누질하면 아빠가 비비고, 아빠가 비누질하면 아이가 비비는 놀이를 해보자. 주말에는 큰 대야에 이불을 넣고 발로 밟아 빨아본다.

PLAY 11 | 밀가루 반죽하기
아이와 함께 밀가루를 반죽한 후 여러 가지 모양을 빚는다. 자동차, 사과 등 아이가 좋아하는 모양으로 만든다. 다시마를 넣어 끓는 물에 넣으면 수제비가 완성된다. 맛은 없지만 재미있는 모양 때문에 더 잘 먹을 수 있다.

PLAY 12 | 청소 내기하기
아빠는 쓰레받기를 들고 아이가 빗자루를 들고 협동하여 청소한다. 아이가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면서 하면 더욱 신난다. 거실에서 아이와 아빠가 걸레를 들고 똑같은 곳에 서서 누가 더 빨리 달리는지 내기한다.

PLAY 13 | 악기 연주하기
아빠와 아이가 힘을 모아 악기 연주를 해본다. 아빠가 멜로디언 호스를 불면 아이가 치고 반대로 아빠가 치면 아이가 호스를 분다. 아빠가 탬버린을 들면 아이가 쳐본다. 트라이앵글, 캐스터네츠, 피리도 마찬가지.

PLAY 14 | 젓가락으로 인형 옮기기
아이가 좋아하는 인형을 일렬로 놓아둔다. 양손에 숟가락 두 개나 젓가락 한 벌을 들게 하고 이를 이용해 인형을 다른 쪽으로 옮기게 한다. 처음에는 인형과 같이 큰 것을 이용하다가 익숙해지면 콩이나 좁쌀과 같은 작은 것으로 바꿔 본다.

손가락의 소근육 운동은 아이의 뇌 발달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3세 무렵부터 젓가락질을 가르치면 뇌 발달에 도움이 되므로, 늦어도 6세 이전에는 젓가락질에 능숙할 수 있도록 지도해 준다. 집중력과 인내심을 기르기에도 좋은 놀이.

PLAY 16 | 음식 냄새 말로 표현하기

음식 냄새나 맛과 같이 주관적인 표현을 아이가 이해하기는 힘들다. 참기름은 고소하다, 오이는 상큼하다, 사과는 달콤하다와 같이 음식 재료의 냄새를 맡고 말로 표현하는 놀이를 해본다.

항상 맛으로만 인식하던 음식을 냄새로 접근하는 것은 아이에게 신선한 재미를 준다. 여기에 촉감, 모양, 소리 등의 오감으로까지 발전시키면 아이의 표현력이 부쩍 늘 수 있다. 또 그동안 싫어하던 음식에도 새롭게 관심을 가질 수 있어 일석이조!

PLAY 17 | 이야기 이어 말하기
온 가족이 다 같이 모여 앉아 한 편의 동화를 지어 보는 것. 아이가 좋아하는 동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이야기를 시작해 본다. 아빠가 “작고 귀여운 토끼가 깡충깡충 뛰어가고 있어. 어디를 가고 있는 걸까?” 하고 이야기를 시작하면, 다음에는 엄마가, 그 다음에는 아이가 처음의 이야기를 점점 발전시키는 것. 상상력은 물론 이야기를 구성하는 능력이 자연스럽게 발달된다. 이를 녹음한 뒤 책으로 만들어 동화 구연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

온 가족이 동화 작가가 되어 보는 놀이. 각자의 개성과 상상력을 더해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다 보면 전혀 색다른 우리 가족만의 동화 한 편을 얻을 수 있다.

PLAY 18 | 슈퍼마켓 놀이
슈퍼마켓에 가서 진열대 위에 있는 물건의 이름을 맞춘다. 집에서 본 물건과 같은 물건이 있는지, 또 처음 보는 물건이 있는지를 찾아본다. 처음 보는 물건은 정확한 이름을 가르쳐 준다. 새로운 환경에 호기심이 생긴 아이는 열심히 찾아보면서 자연스레 관찰력을 키울 수 있다.

집에 있는 물건들이 더 이상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지 못할 때는 슈퍼마켓에 함께 나가 본다. 다양한 색상과 모양의 물건들을 보면 아이의 호기심이 커지게 마련. 슈퍼마켓 놀이로 관찰력과 언어 능력을 발달시킨 뒤에는 장보기 놀이를 통해 계산 능력까지 자연스레 키울 수 있다.

PLAY 19 | 얼음 녹이기 놀이
몸을 이용해 얼음을 빨리 녹이는 시합을 한다. 손으로 비비거나, 입에 넣거나, 후후~ 바람을 부는 식으로 시도를 하면서 얼음을 녹여 본다. 이때 소금을 살짝 뿌리면 더욱 빨리 녹는 현상도 관찰할 수 있다. 빨대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 빨대를 물고 입김을 불어 얼음에 구멍을 빨리 만드는 사람이 승자.

물이라는 액체가 얼음이라는 고체가 되고, 또 다시 여러 가지 작용을 통해서 액체가 되는 물질의 변화를 놀이를 통해 자연스레 익힐 수 있게 된다. 이렇게 과학 놀이를 할 때는 결론을 먼저 주입시키지 않는 것이 중요. 아이가 스스로 실험을 통해 결론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