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슬기롭게 야단치기

아이들은 잘못하게 마련입니다.
잘못을 저질렀을때 꾸짖지 않고 그냥 내버려 두면 자칫 버릇없는 아이로 자랄 수 있지요.

야단치는 것은 올바르게 가르치고 키우기 위한 교육 방법 중 하나입니다.
지혜롭고 현명한 엄마는 무조건 버럭 소리를 지르면서 무섭게 회초리를 집어들지 않습니다.
아이에게 약이 되는 꾸지람을 하지요.

그렇다면 약이 되는 꾸지람은 어떤것일까요?


야단치기의 핵심은 ,
아이 스스로 잘못한 점을 깨닫고 반성해 이후에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게 하는것입니다.

그러려면 어느 정도 여유를 갖고 기다려주고 상황에 따라 지혜롭게 꾸짖어야 합니다.
고집 부리고 떼쓰는 일은 자연스런 모습입니다. 정상적인 아이라면 누구나 겪은 과정이지요~~
느긋하게 바라봐 줄 필요가 있지만, 예의에 어긋나거나 남에게 피해를 줄때는 단호하게 혼내야 합니다.

1. 혼내기가 앞서 행동을 변화시킨다.

무작정 야단치기보다는 먼저 행동을 수정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아이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려주면 크게 야단치지 않고도 고집부리고 떼쓰는 행동이 바뀔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엄마들은 아이가 위험한 장난을 하려고 할때 버릇처럼  " 그만해!! 하지마~~ 안돼!!"  라고 하죠.
하지만 이런 부정적인 명령은 금물입니다!!!
이보다는 "우리 함께 맛있는 쿠키를 만들어 볼까? 재미있는 동화책을 읽어보는 건 어떨까?" 라는 식으로 관심을 다른곳으로 돌려주면 효과적입니다.


2. 먼저 흥분하지 않는다.

야단칠때, 엄마가 먼저 흥분해서 자제력을 잃는 경우가 많지요.
화난체로 야단을 치면 아이가 잘못한 것 이상으로 벌을 줄 수 있습니다.

먼저 아이의 어떤 행동 때문에 화가 났는지 생각해 봅니다.
우선 그렇게 행동한 이유를 따져본 후에 엄마 자신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성을 잃고 감정에 휩쓸리다보면 아이에게 상처를 주는 말과 행동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야단치는 것은 아이와 감정 대립을 하며 싸우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3. 달랠때는 평소보다 더 부드러운 말투를 쓴다.

아이가 울때 화가 난 상태로 “울지 말랬지?”라고 강압적인 분위기로 아이의 울음을 그치게 한다면 무섭게 느껴 더욱 심하게 운다.

엄마가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도록 목소리 톤이나 눈빛을 누그러뜨리고 말해야 미워서 때린게 아니라는 걸 전달할수 있다.


4. 엄마 화는 10분 이내로 푼다.

엄마가 화났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말을 안 하거나 쳐다보지도 않는 행동은 바람직하지 않다.
10분 내에 화를 풀지 않으면 아이는 잘못을 뉘우치기보다는 그 상황자체를 불안해한다.


5. 두돌전 아이가 울때 즉시 달랜다.

두돌전 아이들의 미운 행동이라고 해봤자 엄마에게 심하게 야단을 맞을 만큼 크게 잘못된 것은 아니다.

아이가 우는 건 엄마의 행동이 무섭거나 자신이 이해받지 못한다는 심리표현이다.
마음의 상처는 바로 치료해줘야 한다.


6. 엄마가 울거나 지나친 보상도 금물

엄마가 우는 모습을 본 아이들은 죄책감과 두려움을 갖을 수도 있다.
지나치게 화를 낸것 같아 은근히 더 잘해주거나 평소 못 먹게 하는 사탕이나 아이스크림을 바로 주면서 보상하는것도 바람직하지 못하다.


7. 엄마 마음이 진정된 뒤에 안아준다.

엄마가 아이를 안아준다는 것은 아이의 마음을 받아준다는 의미인데 화도 가라앉지 않은 상태에서 안아주면 아이도 냉랭한 분위기를 느낀다.
또한 엄마의 눈치를 보고 기분을 맞추기 위해 잘못했다는 말을 할 수도 있다.


8. 야단친 이유를 말한다.

엄마와 아이가 감정적으로 안정을 찾았다면 엄마가 혼내야 했던 이유를 말해준다.

‘네가 어질러서 혼냈는데 그래도 엄마가 너무했지? 다음부터는 어지르지 말고 엄마도 소리 지르지 않을게’라고 아이가 해야할 일, 엄마가 해야 할 일을 구분지어 말한다.


9. 사과한다.

아이의 잘못으로 인해 어떤 행동을 취한 것이지만 소리를 지르고 때려서 아이를 공포스럽게 한 엄마의 잘못된 행동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사과하는것이 바람직하다.

“엄마가 때려서 미안해.하지만 00이가 다칠까봐 그런거야”라는 식으로 미안한 마음을 전하면 된다.


10. 새로운 행동을 하기전에 야단친 이유를 설명한다.

아이는 엄마가 안아주고 다시 엄마 기분이 좋아 보이면 금세 놀이를 하거나 다른 행동을 한다.
이 타이밍을 놓치지 말고 이전 상황을 머릿속에서 지워버리기전에 야단친 이유를 다시 설명하여 꼭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